엄여인, 엄여인 살인사건, 꼬꼬무 의도된 화재, 미궁의 사건의 문을 열다. 2005년 2월 13일 사이렌이 울렸다. 어두운 밤 빨간 불빛이 밤 하늘과 주변을 밝혔고 소방차와 엠뷸런스가 도로를 급하게 달려 화재 장소에 도착했다. 화재가 일어난 장소는 서울 강남의 화상 전문 병원. 도착한 소방관의 눈에는 병원에서 뛰쳐 나오는 환자들과 관계자들이 보였고 불길 치솟고 있었다. "이봐 뭐해! 빨리 불 꺼야지!", "1조는 호수를 들고 밖에서 진압하고, 2조는 불길이 잠잠해지면 내부 수색한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불이 꺼지기 시작했고, 소방관들은 내부 수색을 위해 들어갔다. 한참 수색을 하며 복도를 따라가는데 휘발유 냄새가 코를 찔렀다. "대장님 이거 방화 사건 같은데요?" "지금 경찰 불러서 수사하라고 말..